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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문화

컨버젼스란?

2005년 9월 사보에서
e-서비스부 과장 장재훈

인터넷은 은행거래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넷뱅킹의 거래비중은 90년 도입된 이후 5년 만에 창구거래를 능가하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채널이 되었으며 이와 같이 고객이 직접 조작하는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 자동화기기 등의 Self-Touch 기반 프로세스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비쿼터스’와 함께 ‘컨버전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컨버전스’란 기존의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융합되어 새로운 서비스나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 기술과 바이오 기술, 그리고 화학 기술이 융합되어 초고용량의 데이터 저장 장치 또는 초고용량의 전원 공급 장치(배터리)를 만든다거나 무선통신 기술이 금융에 융합되어 모바일뱅킹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 등입니다.

여러분께서 많이 이용하시는 휴대폰만 하더라도 통신+오락+전자상거래+정보처리 등이 컨버전스 된 대표적 기기로 과거의 전화기가 음성을 주고받는 용도로만 이용되었다면 현재의 휴대폰은 음성통신이외에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오락도 하고, 모바일 칩뱅킹으로 금융거래도 하며,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 등의 많은 기능과 함께,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MP3처럼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한 통계자료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통신 시장의 경우, 매출액은 1998년, 가입자 수는 1999년에 이미 무선이 유선을 추월하였습니다. 이는 음성통신 한 영역에 안주한 유선 전화에 비해 통화 기능에 그치지 않고 휴대 성을 이점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부가하면서 끝임 없이 변화하며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과거의 카메라 제조사의 경쟁 상대가 카메라를 만드는 다른 제조사였다면 정보기술과 인터넷의 발전에 의해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은 새로운 경쟁자를 예측 곤란 하게 만들고 있어 카메라의 경쟁상대가 휴대폰이 될 수도 있고, 카메라를 만드는 제조사의 경쟁상대가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가 될 수도 있으며 은행 또한 은행이외의 통신사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입니다.

디지털 컨버전스에 대한 고객 중심의 접근을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은 "TV를 만드는 사람은 TV가, PC를 만드는 사람은 PC가, 휴대폰을 만드는 사람은 휴대폰이 컨버전스의 중심에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진짜 중심은 소비자이며 이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필자가 다르게 표현해 본다면 “통신사는 통신사가 은행은 은행이 컨버젼스의 중심이라고 말하지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소비자(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일 것입니다.”

이미 외환위기 이후의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당수의 금융기관이 퇴출되거나 인수/합병 되었고 대다수 시중은행들에 외국계 자본이 진출하였습니다. 외국의 경우에도 금융기관 합병은 부실처리 목적으로 시작하여 동종업종간 합병, 이업종간 합병, 국제적 합병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IMF 당시 동화, 동남, 경기 은행 등의 퇴출(부실처리 목적)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울▪하나은행, 조흥▪신한은행 등의 합병(동종업종간 합병), LG투자 증권의 우리금융지주로의 합병(이업종간 합병)과 함께 씨티은행의 한미은행인수(국제적 합병) 및 저희 제일은행이 SC제일은행으로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래 금융 컨버전스의 진정한 승자는 끊임없이 고객과 함께하며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가장먼저 성공적으로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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