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특강) 야만의 언론 & 슬기로운 해법 강연 후기
지난 5월1일부터 5회에 걸쳐 저를 무던히도 울리고, 웃게 했던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이라 다른 날보다는 퇴근이 조금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오늘 처음으로 약 10여분 지각을 했습니다. 단상에서는
- 제1부
1. 기사를 막아보려고 젊은 기자 앞에서 무릎을 꿇는 은행장을 보며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는 생각을 하셨다는 이야기가 현실에서 코미디가 아님을 알기에, 그리고 우리사회 슈퍼갑인 기자들의 오만 방자함과 거만은 수습기자 때부터 학습된다고 하셨습니다.(이런 이야기에도 놀라지 않은 것은 저뿐일까요?)
2. 언론기자를 그만두시고 청와대 브리핑 담당 행정관을 하시며 ‘야만의 언론’에 대한 책을 준비하시다가 출판하지 않으시고 (그때 출판하셨어야 한다고 살짝 원망해 봅니다.),
3. 기자가 자기 이름을 걸고 기사나 사설을 썼다면 기사(사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에 추가하여 검찰과 법원도 본인들이 기소하고 판결했던 모든 내용에 대한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시대 반드시 만들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 그 (잘못된) 많은 언론인, 검사 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당신들이 진정 정의롭다면 지금의
4. 보수 언론이
5. 세상의 보통사람들은 조중동이 나쁜 것은 알지만 구체적인 사실은 기억하지 않기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야만의 언론이 만들어졌습니다.
6. 90년대에 60%가 신문을 봤다면 지금은 20%만 신문을 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신문의 의제 설정 능력은 강력합니다. 신문이 쓰고 종편이 이를 받아 방송을 하면 공중파가 받고, 잡지가 따라 씁니다.
7. 구독률이 낮아졌지만 ABC(발행 부수 인증기관) 기준으로 아직도 조선 150만부, 중앙 130만부, 동아 110만부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이 20만부 발행되는 것에 비해 어마어마한 물량입니다.
8. 보수신문이 발행부수가 줄고 있다고는 해도 정치, 경제 이슈를 리드해 가는 것에 비해,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이 진보 이슈를 이끌지 못하고 있기에 보수의 영향력은 여전한 것입니다.
9. ‘야만의 언론’을 세상에 더 넓게 알리기 위해 만화책으로 만들어볼까 생각도 해보고 그러다가 2012년 초 영화화 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영화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다). 2012년 여름, 영화 26년(결국 3억 모금으로 10억 모금에는 실패했지만)이 굿펏딩 시도하는 것을 보고 3천만 원을 목표로 45일 동안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30일이 지나도 1천만 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나 오마이뉴스 등 기자 분들의 도움으로 3천4백만 원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
10. 원래 계획은 2012년 12월 개봉하는 것이었는데 대선을 앞두고 26년, MB의 추억 등 작품이 쏟아져 나와 상영이 늦추어졌다고 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식 1주일 전에 상영하고, 문 후보와 손잡고 보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l 참고
- 제2부
1. 내가 왜 (이 영화) 작업을 한다고 했을까?
- 일종의 트라 우마가 있었다. 서울시 인터넷방송국 영상 실무 책임자를 할 때 시장이 2MB였다. 그를 수행하며 마지막 촬영을 했던 기억, 카메라가 창작의 도구가 아니라 흉기였으면 하는 자괴감.
2. 작품(우리 모두가 구본주다(민중미술 조각가)) 감상 후
- 故 구본주님의 교통사고 후 고인에 대한 피해보상이 삼성화재 측에 의해서 세금을 낸 것을 기준으로 예술가로서가 아닌 무직자에 준해서 처리된 사례를 카메라에 담았다. 소송하고 싸우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서KBS 열린 채널을 통해 방영되기까지 방송국의 방송보류 판정, 이과정의 유/무형의 압력에 대해 이야기 하시며 결국 약간 굴복하여
3.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거대 힘(자본)과 이에 대한 언론인의 반응을 경험하며, 소통구조가 막혀있다는 처절한 경험을 하며 ‘야만의 언론’의 제목을 ‘슬기로운 해법’으로 바꾸셨다고 합니다.
4. 슬기로운 해법은 2009년 5월 노대통령께서 언론에 의한 수모를 겪으실 때 중앙일보 논설 제목으로 ‘노대통령 단죄’를 해법으로 제시하는 공정을 가장한 기만적인 행위를 빗댄 제목입니다.
5. 언론-정치-자본의 연결고리
- 이 연결고리를 끊어 내려면 어떤 지혜, 슬기로움이 필요한지 이야기 하고 싶었다.
- 일반적으로 50분물 방송을 준비하는데 3~4개월이 필요하고 두 개의 문, 어머니와 같은 장편 (다큐멘터리)영화를 만드는데1~2년이 걸린다.
- 슬기로운 해법은 재현 장면 (촬영)이 몇 장면 남아있지만 인터뷰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
6. 슬기로운 해법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 부동산과 언론이 세상을 어떻게 호도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했는지, 부동산 자본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싶다.
- 노대통령과 조중동의 전쟁, 언론권력의 저열한 행동을 보여주고 싶다.
-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즉 언론 권력의 본질, 쌍용차 사태와 24명의 죽음, 대한문 앞 농성장에 대한 조선일보의 공격이 있고 그 후 (우연(?)한) 방화, 중구청의 농성 천막 철거, 노동자들의 천막이 있던 공간에 화단이 조성된 일 (언론과 정치권력의 결탁)
7. 삼성에 대한 이야기
-
-
-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문제제기)
8.
- 국민이라 포장하지 말고 기업가의 이익이라고 말하라
- 수용자가 세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기사가 누구의 이익인지 설명해라 그것이 언론의 의무다.
- (여전히) 부동산 전면광고를 보며, 사실은 자본(광고) 홍수에 살고 있다.
- 우리 안의 괴물, 즉 언론을 도구화 하여 이를 즐기는 집단의 속성이 바뀌지 않으면 어려운 전쟁이다.
- 그래도 희망은 있다. (작품[슬기로운 해법]에서 봐주길)
9. 마무리
- 조중동이 보도하지 않으면 세상에 없던 일이 되어 버리는 사회, 어떻게 할 것인가?
- 행동 즉 참여해야 한다. 지갑을 열어라, 어차피 신문은 망한다. 그러나 미디어 자본은 망하지 않는다. 그래서 망하게 해야 한다.보수 신문과 종편을 보지 못하게 해야 하는 운동, 시민의 깨어있는 행동 (과거 언론소비자주권운동으로 조중동 불매운동 같은) 필요
- 이발소에서 보수신문을 보면 한마디 하기 (뭐~ 이런 신문을 보느냐?)
- 마지막으로 스스로 미디어가 되기 (발언자가 되기 위한 노력, 겁먹을 필요가 없다.)
- 슬기로운 해법은 곧 선보일 것입니다.
이 영화가 조중동과 삼성이 한번은 언급하는 파장을 기대한다고 하셨습니다. 영화감독이라 불리우기 보다 ‘미디어 활동가’로 불리우기 원하신다는
그리고 노란 5월을 함께 해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