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
- 유홍준 교수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사랑하게 된다” 을 인용하시며 이번 강좌를 통해 노무현을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유시민 선생님 (링컨과 노무현 강의)
- 본 영화는 1865년 초~4월까지 미연방 하원에서 노예제도 금지를 의결하고 남북전쟁이 끝나고, 링컨이 피격 사망하는 몇 달간의 이야기다.
- 박정희는 추앙 받는 대통령(그라나 존경 받거나 사랑 받지 않는), 김대중 대통령은 존경 받는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사랑 받는 대통령이었다면 링컨은 사랑과 존경을 모두 받는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
- 노예제도 금지와 관련하여 연방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연방하원을 2/3 이상으로 통과 되어야 했다. (이미 상원은 통과되었음) 그런데 집권 공화당은 과반을 차지했지만 2/3은 안 되는 상황으로 표로 따지면 약 20여 표 부족했다.
- 공화당 안에서도 급진세력(완전 평등 추구), 보수세력(당장 노예제 폐지에는 반대)가 나누어져 있었고 (노예 제도에 기인한) 전쟁이 진행 중이었던 상황으로 연방 헌법 개정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 노예제도는 1770년(약 100여 년 전부터) 부 터 폐지 시도가 있었으나 연방 차원의 시도는 없었다.
- 주법에 의해 주로 남부지방은 노예제도 권장, 북부지방은 노예해방 주장이 있었고, 어중간한 입장의 주들도 있었다.
- 노예제도가 사회적 쟁점이 되었고, 링컨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는 노예제 폐지입장으로 1860년 대통령에 당선 되었으나 일부 주들이 연방 탈퇴로 협박하였고 취임 직전 남부 7개주는 연방을 탈퇴, 남부 연합군이 연방을 공격한 것이 남북전쟁이다.
- 1863년 게티스버그에서 국립묘지 봉헌 식에서 한 연설이 유명, 민주 정치를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정의하였다.
- 1865년 남부연합군이 항복하였고 링컨이 5일 후 피격 사망, 남북전쟁은 끝나게 된다.
- 민주당은 노예제 폐지에 반대하였고, 당시 상황(남북전쟁 종료와 노예제 폐지를 연방 헌법에 넣는 것)을 정리하는 방법은 노예제 폐지, 남북전쟁에서 북군이 이겨 연방을 복원하는 것이었으나 남부주가 합류하기 이전, 즉 전쟁 종료 이전에 노예제가 폐지되어야 하기 때문에(남부주가 합류하거나, 전쟁이 종료되면 노예제 해방을 연방 헌법에 넣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어려운 문제였다.
-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옳은 목적을 위해 링컨은 선거에서는 졌지만 임기가 남아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지방) 우체국장, 세무서장 자리 등을 주고 설득했다.
-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권력의 절반을 주고 정치를 개선하자(대 연정 등)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고 실지로 DJP연합도 이런 방식의 옳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링컨은 훌륭하다 칭찬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것도 일정의 사대주의라고 생각한다.
- (정치적 수사로서) 매수는 나쁘게 보면 나쁘지만 좋게 보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고 타협하는 것으로 북한도 굴복보다 상생(대화, 타협)으로 이끌어야 한다.
-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협상통로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등 백지위임을 받아 박근혜 대통령과 협상을 했다. (국민연금법 개정과 관련한 민주당 관련 에피소드는 아래 링크 오마이뉴스 기사 http://bit.ly/1307l4i를 참고해 주세요)
- 최고 관련자의 고독은 누구에게도 상의하지 못하는 괴로움이 있다는 것이고, 이 영화에서 스필버그는 그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다.
- 이 영화에서 슈어드 국무장관(재정러시아에서 알래스카를 사들인 인물)과 스티븐슨(공화당 급진파)는 정족수 확보를 위해 야당의원들을 매수하고, 공화당 원로들에게는 종전요청을 납부연합군에 하게 하고 공화당 보수파에게는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인을 주면서, 급진파에게는 협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김으로써(협상 시간을 끌게 하는 방식) 수정안 통과를 이끌어 내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컨은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에 스스로 고통 받는다.
- 스틴븐슨(완전한 평등주의자)은 항상 나침반을 가지고 방향성을 본다면, 링컨은 방향만 가리키는 것보다 그 방향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 했다.
- 연방 헌법에 노예제 해방이 포함되는 표결일 민주당은 (백인 이외에도) 투표권을 주자는 이야기라며 야유했고, 의회 분위기는 얼어 붙지만 스티븐슨은 법 앞에서 평등한 것이 목적이라고 (파국을) 피해갑니다.
- 검찰과, 2MB의 노무현 대통령 수사는 정치적 공격을 인간 노무현에게 한 야비한 방법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의 장점은 최악의 악당을 뽑아도 그가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하신답니다.
- 마지막으로 유시민 선생님은 노무현 대통령이 영화 속 링컨만큼은 고독하지 않았다고 위안한다고 하십니다.
으뜸벗의 정리
- (눈물 나게) 유쾌한 강의였습니다.
- “신도는 교주에게 질문하지 않는다.”는 말씀과 2002.12.19 (노무현 대통령 당선일)이 가장 (정치적으로) 좋았던 날이다 말씀에 울컥했습니다.
- 의도하신 바인지는 모르나 유시민 선생님의 노무현 대통령 성대모사는 대박이었습니다.
- 객석 질문 중 링컨도 노무현 대통령도 미국과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이었고, 링컨의 피살과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질문에 숙연해지기도 했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정치적인 존엄 사’란 말씀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 유시민 대표의 말씀 중 55세 이상 장년층에서 유신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궁금해 시작하셨다는 한국현대사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씀에서 다음 책은 한국현대사 책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런 전망도 해봅니다.
- (제가 영화 감독이라면) 전쟁 불사를 외치는 수구 보수들에게 귀하들은 젊은이들의 죽음이 예정된 전쟁 불사를 외치면서 귀하들의 자녀들을 그 일선에 내세울 배포가 있는지 묻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강연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회 차 강의를 기대하며, (마포구청으로 가는 길에 노란 풍선을 다시 볼 수 있는)다음주 수요일 날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끝)
[출처] 유시민 선생님의 (링컨과 노무현) 강의 후기|작성자 사람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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