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우진이는 6살로 1월 생이기는 하지만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을 보면 내가 이런 표현을 하면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좀 팔불출이라 생각하겠지만 똑똑한 아이다.
(상황 1) 아이들과 모처럼 집 근처 산책을 나왔다가 새소리를 듣고
(나) 우진아 짹짹 새소리다.
(우진) 아빠 새들이 왜 우는지 알아요?
(나) 왜?
(우진) 짝짓기 하자는 거에요?
(나) (속으로는 많이 놀람) 짝짓기가 무언데?
(우진) 암컷하고, 수컷하고 ‘알’만드는 거요!
(나) (충격 대박~)
(상황 2) 강아지를 무척이나 무서워하는 우진, 집 근처 가게에 마이쭈를 사러 가다가 길에서 강아지를 보았다.
(우진) 아빠 강아지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알아요?
(나) 우진이가 설명해 볼까?
(우진) 강아지는 요 투명한 막에 둘러싸여서 나와요
(나) (실제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그럼 사람은?
(우진) 사람은 그냥 태어나고요, 엄마에게 아가 낳는 길이 있어서요 그리로 아가가 나와요
(나) (충격, 실제로 나는 초등학교, 아니 중학교 초반까지만 해도 학이 아이를 물어다
다리 밑에 가져다 주거나 배꼽으로 아가들이 내오는 줄 알았다.)
(나) 누가 그래?
(우진) 김경민이가요 (우진이 친구)
이건 뭐~ 더 이상 가리키기 보다는 조금 더 있다가는 내가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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