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월13일) 간만에 약속도 없고(일부러 아무 일정을 잡지 않음),
집사람과 아이들과 맛있는 식사도 하고 아이들과 공원길 산책도 하려고, 퇴근 후 바로 일산으로 go go
일산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집사람의 전화, 퇴근이 늦는단다. 아이들 좀 데리고 가라고..
아이들을 픽업하려고 푸르니 어린이집에 도착하니 막내 우혁이는 그 큰 교실에 덜렁 3명(나마지는 이미 부모님들이 다 대려가 것) 우락부락한 남자아이가 머리를 가운데로 묵고(사진을 보면 정말 웃김) 나를 보고 달려왔다.
형아(우진)이가 잠시 머리를 묶었을 때 자기도 하겠다고 난리를 쳤나보다.
우진 이도 수업하다 오고, 두 아이들을 데리고 가방 들고, 내 노트북 가방까지, 그래도 콜택시 부르려다, 전화번호도 잘 모르겠고 일단 큰길로 나왔다.
우진 이는 지나가는 택시들에게 손을 들고 '택시 택시'를 부르고 우혁이는 빠른 차 속도에 겁이 나서 조금 떨어져서 손만 들고 '어 ~ 어~' 그러고 있다.
일산은 큰길이라 하더라도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유흥가 제외). 그런데~ 택시하나가 유턴, 어떤 젊은 여성분께로 가더니 그 여성분 택시 창문에 대고 뭐라 뭐라 그런다.
그러더니 그 택시가 우리에게 왔다.
택시 운전사는 바로 '베트남두부님'* (형수님이 베트남 분이라고)
베트남두부님 왈 ' 그 여성분을 보고 유턴을 했는데.. 그 여성분 왈 저기 아저씨가 꼬마들하고 있으니 먼저 태우시라고..'
그래도 사람 사는 세상.. 우혁이 사진 올립니다. ㅋㅋ
* 고양 국민참여당 지역위원회에서 당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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