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후기) 부모 리더십 교실 참여 후기 [출처] 느림보 학교에 가다.

노란 5월을 앞두고 (애린 마음에) 노무현 재단 홈페이지를 기웃거리다 만난, 딱 이거다 싶었던 강의, 집사람과 함께 참석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저만 오게 되었습니다.  

첫날 수업에 얼마나 많이 웃었던지, 메모를 많이 못했습니다. 참고하실 만한 부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 안의 내용은 제 의견 나머지는 강의 중 메모한 것입니다.)

조기숙 교수님

> 골프와 자녀교육의 공통점은

- 내 맘대로 안되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 시간과 돈을 드린 만큼 효과가 있다.

>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 부모로서 자녀 교육에 아쉬움이 있어서

- 리더들 뒤에는 항상 좋은 부모가 있었다.

- 일하는 엄마는 죄책감이 많다. (저희 집은 맞벌이 인데, 늘 아이들에게 죄책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 아이를 살리는 교육이 중요

- 조부모의 영향이 크다.

(저희 집의 경우 올해 8살 된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주중에 어머님(아이 할머니)이 와서 아이를 봐주시는 데, 얼마나 잘 챙겨 먹이시는지 몇 달만에 개구리처럼 볼이 통통해 졌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으셨다.

> 노무현의 진보와 지금 우리 사회의 진보는 틀리다. 지금 진보는 구 좌파(올드 하다)

(참고로 통합진보당 사태를 겪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좌파가 올드해도 너무 올드하다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기정 선생님 (국어공부 패러다임을 바꿔라 강의 예정)

> 교육 정책에 대한 안목을 기르자

이부영 선생님(강명초등학교)

> 곽노현 교육감 이전의 교육은 파불로프의 실험(개의 조건반사) 처럼 반응하게만 하는 교육이었다.

> 혁신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인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 프로그램은 돈 떨어지면 끝이지만 지금 도입된 혁신학교는 누가 교육감이 되어도 지켜낼 자신이 있다.

> 우리는 100년 동안 똑 같은 교육을 받았다. 월요일 애국조회 한다고 애국자 되는 것은 아니다.

> 창의성 교육이 중요,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를 자랑스러워 하면 아이들이 안 바뀔래야 안 바뀔 수가 없다.

박정식 선생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간사)

> 부모님 생각하고 학교에서 판단하는 아이가 틀릴 수 있다.

> 부모님이 약간 마을을 내려 놓을 수 있어야 한다.

> ‘마당 깊은 집’이란 책을 보시면서 많은 것을 공감했다. 60년대 경쟁, 헝그리, 치열한 삶 등이 소재다. 그러나 지금은 꼭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 경쟁, 승리, 승자 독식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협력, 공생, 도와주는 것으로 변화하는 확산 형 교육, 혼자 독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박준형 선생님(보평초등학교)

> 제일 공감하는 것은 혁신학교 인근 아파트는 주변아파트값에 비해 2~3억 차이가 난다. 그래도 그곳으로 이사 오려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제가 만나본 최고의 사회자이셨습니다. 저도 행신 동에 서정초등학교라는 혁신학교 인근으로 이사 가려다가 매물도 없고, 가격도 부담스러워 포기한적이 있어 무척 공감이 되었습니다.)

(나오는 말)

먼저 최근의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합니다.저희 큰아이는 1월 생으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빠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간 3월부터 영어 학원을 처음 보냈는데 알파벳도 모르고 학원에 보냈죠, 그런데 4월 초쯤 학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첫 번째 시험을 봤는데 84점이라고 충격 받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뭐 그 정도면 잘 봤네 했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성적표를 봤더니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바와 같이 저희 아이 점수 84점이었는데 저는 그제서야 선생님이 왜 전화를 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반 평균이 96점, 그 반이 6명이니 저희 아이 빼고는 모두 100점을 받았다는 거지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 충격 때문에 느림보 학교에 참여한 것은 아니랍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4조 (임옥희, 양진숙, 노영미, 정다운, 강현숙님과 이기정선생님) 였습니다. 저희 조 인사 나눌 때 다들 참 조근조근 말씀도 잘하신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조 소개하는 것을 보고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수준(식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앞으로 11월까지 잘 부탁 드립니다. 저도 당당하고 즐겁게 참여하겠습니다. (끝)

(이 아이들과 사람사는 세상에서 99%의 행복과 떳떳한 1%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날을 꿈꿉니다.)

[출처] 느림보 학교 참여 후기|작성자 사람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