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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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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실수 지난 주말 우혁 친구들이랑 우진이랑 족구하다 고의성이 없던 상황에 우진이가 쎄게 찬 공이 동생 친구 얼굴에 정통으로 연속 두번 맞고 울기에 얼덜결에 (우진이에게) "너 이쌔기 나가 (족구 시합에서 빠져)"했다. 억울한 우진이는 울면서 자기가 아빠였으면 상대편으로 보내는 정도로 마무리했을 텐데 세상에서 젤 무식하고 바보같은 아빠라고 했다. 명백한 나의 실수,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마치 헤어지기 직전의 연인에게 카톡 보내놓고 답장만 기다리다(이미 우진인 카톡방을 나간것도 모르고) 읽지 않기에 좌불안석했다.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퇴근길 난 늘 (운동 끝나고 오는) 우진이 만나는 이촌역으로 약속도 하지 않고 가보니, 쪼그려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조용하게 다가가 가방 받아주고, 조금 떨어져 걷다 경..
아빠의 반성문
비가 오는 날입니다. 우진이가 FC Seoul U-12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이전이네요, 사실 지난 주 수요일~금요일 사이에 발표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한 주 연기되었고, 우진이는 무슨 자신감인지 틀림없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저희 부부도 조금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은 결과가 나쁘면 제 PC에 보관만 될 것이고, 결과가 좋으면 제 블로그에 올려질 것입니다. 제 어머니(우진이 할머니)는 대장암으로 어제부터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6주간 진행하시고 7주간 휴식을 가진 후 내년 1월 중순경에는 수술을 하시게 될 겁니다. 수술을 하신다고 해도 종양의 위치가 나빠서 항문을 살리기가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배에 구멍을 내고 배변 봉투를 달고 사셔야 됩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가 잘되면..
단웅배, FC Seoul vs 성남FC 3학년부 경기 영상입니다.
대전컵 - 수퍼매치 (FC Seoul vs 수원삼성, 2015.8.15)
장우진 축구 성장기(2015.8.23) - 목동 4강전
축구 하는 아들에게 쓰는 편지(2) 우진아 아빠가 축구와 관련되어 너에게 쓰는 편지2번째로 일종의 자기 최면처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 보고, 다짐해 보기 위한 일이다. 먼저 이제 초3, 우진이가 있는 팀은 대회를 많이 나가는 팀은 아니지만, (아빠를 포함해서) 부모님들은 대회에 대한 갈망들이 항상 있는 것 같아, 아빠도 우진이나 우혁이의 대회가 잡히면 혹시나 그때 회사에 바쁜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한단다. 생각지도 못한 메르스 여파로 대회가 줄줄이 연기되다 보니, 8월 이 더위에 3주 연속,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아빠가 생각할 때 너희 팀은 아마도 초등 3학년 팀 중 에 전국에서라도 넘버1~3위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해,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너희 팀이 보여준 결과가 그랬다. 올 첫 대회인 김포 금쌀배에서..
2006년 서유럽 5개국 여행기 PC를 변경하며 오래된 파일을 정리하다 예전 서유럽 여행기가 나와 읽어 보니 추억이 새록 새록...... 2006년 5월 25일 ~ 2006년 6월 3일【8박 10일】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결혼 7년여 만에 어렵게 아들 ‘우진’이가 태어나 4개월 밖에 않되 이 귀한 아들놈을 두고 떠나는 여행이라 집사람과 나는 마지막 까지 이번 여행의 강행여부에 대해 고민 또 고민을 했지만 이제 곧 복직을 하게 될 집사람에게 직장생활까지 덧붙여진다면 앞으로는 더욱 여행이 어려워 질것이라 판단 우리 부부는 모질게도 여행을 강행하기로 하고 가이드를 포함한 30명의 여행객들과 5월25일 인천공항을 출발 11시간의 비행 끝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 영국 런던(히드로 공항)으로 가기위해 연결편 을 기다려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