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으뜸 가족

리버풀FC의 주전선수로의 미래를 꿈꾸는 소년의 호주 시드니 여행기!



저에게는 8살, 6살 두 아들이 있습니다. 자식이라는 것 어느 부모에게나 소중하겠지만 특히 큰 아이는 결혼 7년 만에 어렵게 가진 아이로 운동신경이 별로 없는 저와는 달리 유소년 축구클럽에서 매주 일요일 마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저녁 퇴근을 하니 우진이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직접 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 이유가 지금 영국에서 활동하는 기성용 선수가 청소년 시절, 호주에서 축구유학을 했다며 조금 더 커서 운동할 호주에 직접 가보고 싶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평소에는 어느 책에서 본 ‘결핍이 아이를 키운다. (지나친 풍요가 아이를 망친다)’는 말처럼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즉시 들어주지는 않기에, 갑자기 호주여행을 가지고 하니 사실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며칠 고민을 하다 그럼 리버풀FC팀에서 뛰게 됐을 때 입게 될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로고가 들어간 옷을 입고 가자고 제안했고, 우진이도 리버풀 유니폼이 너무 예쁘다며 동의해서 저희 가족은 호주 시드니로 짧지만 5박6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10시간의 비행 끝에 우리나라와는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을 하고 몇 곳을 직접 눈으로 보니, 호주의 하늘은 우리나라 가을하늘처럼 푸른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광활한 초원은 제주의 중산간 지방과 비슷했으며 화려한 야경은 홍콩의 그것과 닮았고, 멋진 해변은 제주도나 해운대의 모습과 유사했지만 그 모든 것들이 하나의 환경에 모여, 더 거대하며,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라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축복을 받은 나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등 몇 개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창의성의 적용은 당장이라도 본받고 싶었습니다.




약 10여 년 후에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으며 비상하는 우진이의 모습을 영국의 EPL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호주의 푸른 하늘과 광활한 대자연의 넉넉함과 건축물로 보여줄 수 있는 창의적인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온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