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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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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 어록 토요일 위험한 상견례 영화보고 한잠 자고 일어나 울 큰아들에게 '우진아, 우진이 장가갈 때 아빠는 뭐할까?’ 물어보니 ’좋은 나라 착한 대통령 모시고 있어야죠’ 한다. 대통령 모시고 살면 하늘나라 노대통령께서 환하게 웃으면서 아빠가 소원 했던 일들 하나씩 하나씩 모두 들어줄 거니까요' 한다. 우진아 아빠 소원은 대통령 옆에서 권력을 잡는 것이 아니고, 너희들이 사는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은 아니 많이 좋았으면 하는 거란다. 울 아들 예언이 맞을까요?
아이를 키운 다는 것 http://blog.naver.com/manmanse/113167715 저는 평범한 월급쟁이로 다섯 살, 세 살 두 아들을 키우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우리 부부도 연예 결혼을 하고 사랑도 많이 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부모님을 일 년여 모시고 살기도 했고, 그런데 요즘은 집사람과 저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점점 더 없어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교육, 주거문제만 제대로 정상화해도 월급쟁이들의 실질 연봉은 많이 올라갈 겁니다. 예를 들어서 계산하기 쉽게 6천만 원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 중 1/3은 아이들 교육비로, 1/3은 빚으로 질러서 산 아파트 원리금 상환으로, 결국 외국 웬만한 나라의 연봉 2천만 원 받는 사람의 생활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
행복한 옵티미스트로 살기가 나를 좋은 아빠로 만들다.  저는 맞벌이 가정에 5살, 3살 두 아이(아들)의 아빠로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늘 최선을 다하면서 그냥 그렇게 대한민국의 월급쟁이들처럼 열심히 살아왔고, 경기도 일산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집도 하나 있고, 늦게 얻은 아이들을 보면서 (저만)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월~금요일 저에 어린 두 아이들은 아침 7시30분에 집을 나와 저녁 8시가 넘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생활 패턴에 아이들은 조금씩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잘 몰랐는데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제 집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들이 잘 놀다가도 큰 아이가 저에게 다가와서 ‘아빠 나 심심해?’ 하는 일이 늘어났고, 집사람은 ‘당신은 집에 오면 늘 똑같은 자세야? (똑같은 자세로 소파에서 TV만 봐?)’ 하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part 1 연희에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 분명 내 아내 ‘이연희’ 임에도 불구하고 우진, 우혁 두 아들만 떠오른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당신도 가끔 그런 말을 하지, 6살 4살 두 아이들을 끼고 자다 토실한 엉덩이라도 두들겨 보면 나랑은 차원이 틀리다고, 당신과 나 사이 그 연예를 시작하던 그때로 잠시 돌아가 보면 우리 그냥 친구처럼 장난치고, 서로에게 고민 털어놓고 그러다 갑자기 내가 당신에게 매일 같은 시간에 삐삐에 녹음을 시작했지, 그 내용은 류시화님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중 발췌한 것이었어, 늘 상처가 많던 나에게, 그 상처를 감성이란 말로 위로한 그 시인의 글 중에 가장 따뜻한 부분을 내가 당신에게 들려주었지, 생각나? 그리고는 남들과 같은 사랑이 시작되었지, 전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