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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 우진 어록 몇 주전 발코니에 노는 화분이 쓸쓸해 보여 방울토마토 모종을 심고 큰아들 우진이에게 '우진이가 키워' 라고 했습니다. 금요일 모처럼 가족 모두가 식탁에서 저녁을 먹으며 요 며칠 아팠던 우혁이가 몸을 추슬렀는지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딸 하나 더 낳았으면 하는 생각에 집사람에게는 직접이야기 못하고 돌려 말한다고 '우진아 아빠가 마흔이 넘어서 예쁜 여동생은 낳아줄 테니까 우진이가 키워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진이는 아주 시크하게 '왜 토마토도, 여동생도 나한테 키우라고 해!' 라고 말합니다. 덕분에 웃어 봅니다. 그래 엄마랑 우진이 우혁이랑 토마토 키워가며 잘 살아보자 ㅋㅋ
우진이와의 인터뷰 (1) He is 4 years old. He has been recently talked about the situation in Korea.
우진이와 우혁이의 싸움 오늘 집에 오니 큰 아이 작은 아이가 몇 주전 에버랜드에 간 동영상 촬영 분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날 사파리를 80여분 기다려 처음 보게 되었는데, 무척이나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사자, 호랑이, 기린, 곰 등 그림책에서 보던 큰 동물들이 직접 움직이는 것을 보니 충분히 어떤 감동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마치 제가 나가수를 TV 또는 그림책으로 보다 방청객이 되어 봤다면 그런 느낌이었겠죠) 그러다 사자가 나오는 장면에서 큰 아이(6살)이 요즘 영어를 배운다고 엄마 라이온이다 라고 합니다. 그러니 옆에 작은 아이(4살)이 사자야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큰아이도 사자인 것은 분명하게 알겠지만 다시 한번 '라이온이야' 라고 말합니다. 작은 아이도 지지 않고 '사자야' 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우진이와의 대화 2011-5-27 어제 저녁에 이번 파업참여로 일요일 날 아이들과 못 놀아 주는 것이 미안해서 (저희는 맞벌이 부부로 아이 둘이 하루 12시간 정도 어린이 집에 있고, 매주 주말만 기다리며 버티는 모습이 안쓰러울 때가 많습니다.) 토요일 날 에버랜드에 가서 하루 놀기로 하고, 큰 아이에게 ‘우진아 아빠랑 엄마랑 토요일은 놀이동산 가고 일요일 오후 부 터는 아빠 은행에서 ‘파업’해서 집에 못 오거든 네가 엄마랑 동생이랑 잘 돌봐~’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희 큰 아들 왈 ‘아빠 파업이 뭐야?’ (궁금한 것이 많은 나이) 저 ‘응, 사장님은 직원들에게 돈을 조금만 주려고 하고, 직원들은 돈을 많이 달라고 싸우는 거야?’ 아들 ‘그냥 나눠 쓰면 되지?’ 저 ‘응 대화가 잘 안되었나 봐?’ 아들 ‘아빠 사장님..
우진이와의 인터뷰 (2)
울 아들(우진) 어록 (유머 편) (몇년전) 어제 저녁 실화입니다. 선덕여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기 전에 늘 그렇듯이 쇼파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성 셀틱 S라인 콘뎅싱 보일러 광고’를 김정은이 하고 있었구요.. CM송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가스비 가스비를 줄여주요..~ S라인 콘뎅싱 보일러..' 이 광고를 저희 아들이 따라합니다. '가슴이 가슴이 죽요줘요.. ~ S라인 콘뎅싱 보일러..' 그순간 저랑 집사람이랑 쇼파에서 웃다가 떨어질뻔 했습니다.
사랑하는 우진에게 (우진이 성장앨범에 아빠가 쓴글) 2007/12/05 10:08 http://blog.naver.com/manmanse/44898441 사랑하는 우진아 엄마, 아빠는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도 너를 만나기 까지 많은 기다림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7년이라는 세월 동안 너를 위한 공부를 더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너희 친가/외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자식에게 무엇이든 내어주고 묵묵히 지켜보는 삶의 지표로서의 길은 아직 멀었고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너의 웃음을 지켜주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단다. 우진아 아빠는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네가 다음과 같은 사람이었으면 한다. 목표/시간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네가 선택한 것이 정답일 수 있도록 노력하..
적에게도 배운다. 2010/08/28 21:29 http://blog.naver.com/manmanse/112302853 방금 전에 저희 큰아이가 저에게 와서 갑자기 “아빠 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라고 말합니다. 순수하죠? 저도 날고 싶습니다만 이 아이의 상상력은 어디서 나올까가 더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며칠 전에는 ‘베트남 롤’ 2인분을 집사람이 저녁거리로 사왔습니다. 간편한 저녁식사도 되고 야채를 잘 안 먹으려고 하는 큰아이에게 쉽게 먹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나봅니다. 그래도 그 녀석 입에도 넣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먹는 시범을 보이고 “참 맛있다.” 과장을 하면(실제로 맛도 있었습니다.) 저희 집사람이 “저거 먹으면 키도 많이 큰데…….” 라고 장단을 맞춥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