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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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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는 두 아들을 키우는 맞벌이 부부이자 아빠가 읽은 오래된 시집. ‘시경’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웅진주니어의 ‘시경’입니다. 파스텔 톤의 은은한 울림, 삼천년 전의 옛 노래를 가장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책입니다. 매 주말마다 선수 반에서 운동하는 큰 아이와 취미 반에서 운동하는 작은 아이가 운동하는 운동장에 있다 보면 요즘 같은 날은 때론 추워도 너무 추워 고통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운동장 인근은 작은 카페로 피신해 음악을 들으며 인문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많은 말이 있었습니다. 조금은 작위 적일지라도 아이들을 깨울 수 있는 고전의 한 구절 한 구절을 그렇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논어, 맹자가 아닌 ‘시경’을 선택한 건 삼천 년 전 사람들이 때론 기쁘고 때론 슬픔의 감정들이 저에게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
축구하는 초2 아들에게 쓰는 편지 우진아 아빠가 아들에게 편지하나 쓰기를 많은 시간 망설였다. 왜냐하면 이 편지는 아빠의 SNS에 공개될 거야, 참으로 유별난 아빠지? 돌이켜 보면 7살이 되던 봄, 우린 풋살 구장에서 축구라는걸 처음 해봤지? 아빠는 운동에 소질이 없어서 그저 네가 몸건강하게 자라는 것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시작한 일이었다. 첫날 운동을 하고 와서 다리에 알이 배겼는지 어정쩡하게 걸어 다니던 널 보면서 역시 피는 속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시작한 취미 반에서 우린 석현이도 만나고 서현이도 만났고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지나면서 우진이가 골을 많이 넣어 아무것도 모르는 아빠는 우진이가 축구에 소질이 많은 아이인줄만 알았다. 잘하는 친구들이 반을 옮겨도, 아빠는 용의 꼬리가 되기 보다는 닭의 머리가 되자는 생각으로..
궁궐에는 누가 살았을까? 가끔은 조상중에 누군가가 궁궐에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런 상상에 친구들은 여지 없이 살긴 살았을 것 같기는 한데 아마도 마당쓸던 신분이 아니었냐는 농을 합니다. 종각에 사무실이 있는 관계로 경복궁이나 창덕궁, 덕수궁 등 궁궐의 접근성이 좋아 마음만 먹는다면 점심시간에 잠시 산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 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 세상이네요 (ㅠ.ㅠ) 초2 아들에게 선물하여 읽게 하고 책을 좋아 하는 아이라 긍방 읽고 저랑 조선시대 궁궐에 대해 토론이라도 할 줄 알았습니다만 아직은 그럴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읽고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 구두로 설명해주는 방법을 택했고 제가 이야기한 내용을 텍스트로 옮기어 봅니다. (아빠가 우진이에게 이야기 하는 궁..
2014트로피컵리포터 장재훈 떨어졌지만 최선을 다한 공모전
장우진 축구 성장기 (2013.12.08) 2013.12.08. 상암풋살구장 일요일 10시, B반 자체 평가전그린 vs 블랙의 경기는 7:0, 예상 외의 큰 로 점수차이로 오늘은 그린팀 7살 박상현이 펄펄 날아 이겼습니다.(울 우진이도 2골을 넣었습니다.)
장우진 축구 성장기 (2013.12.01) 2013.12.01 상암풋살구장 일요일 10시 B반(7,8세)의 자체 평가전 영상입니다.3:1로 Yellow 팀 승리, 울 우진이는 2골을 넣었습니다.
리버풀FC의 주전선수로의 미래를 꿈꾸는 소년의 호주 시드니 여행기! 저에게는 8살, 6살 두 아들이 있습니다. 자식이라는 것 어느 부모에게나 소중하겠지만 특히 큰 아이는 결혼 7년 만에 어렵게 가진 아이로 운동신경이 별로 없는 저와는 달리 유소년 축구클럽에서 매주 일요일 마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저녁 퇴근을 하니 우진이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직접 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 이유가 지금 영국에서 활동하는 기성용 선수가 청소년 시절, 호주에서 축구유학을 했다며 조금 더 커서 운동할 호주에 직접 가보고 싶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평소에는 어느 책에서 본 ‘결핍이 아이를 키운다. (지나친 풍요가 아이를 망친다)’는 말처럼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즉시 들어주지는 않기에, 갑자기 호주여행을 가지고 하니 사실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며칠 고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장우진 축구 성장기 – 안녕하세요. 우진(8세), 우혁(6세) 아빠 입니다. (우진, 우혁 축구사랑 ~ 앙!) 제가 아이들 늦게 얻었습니다. 제 입사동기들 중에는 고3, 고2 자녀를 둔 친구들도 있는데 저는 이제 초1이니 늦기는 많이 늦었습니다. 맞벌이 부부로 아이 둘을 두어 살 때부터 아침 7시30분이면 어린이 집에 넣어두고 집에 데리고 오면 9시가 넘는 생활들이 쭉 이어졌음에도 아이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습니다. 그러던 때, 부서 직원 자녀 중 지금 호주에서 축구 유학을 하고 있는 분(그분의 자녀가 리틀 FC 서울 출신)을 통해 리틀 FC 서울(현 Future of FC)을 처음 소개 받았습니다. 접수를 하고도 꽤 오랫동안 자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2년 봄이 시작될 무렵 6개월 정도 대기를 하던 중 제 휴대..